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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4월 남만주철도 경부경의선 거리/운임/요금표 (일제강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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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 수정: · 댓글 4개

1925년 4월 기준 남만주철도 경부본선, 경의본선의 거리표 및 운임표입니다.


남만주철도 경부본선/경의본선


1924년(다이쇼 13년) 10월 11일 개정 남만주철도 경부본선 및 경의본선 거리 및 운임표입니다. 거리 단위는 '리', 즉 '마일'입니다. 운임 단위는 '원'입니다. 시각표에는 원(圓)/전(錢) 단위로 적혀 있습니다. (1원=100전)

주요 역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거리 (리)
1등석 운임 2등석 운임 3등석 운임
부산잔교



부산 0


초량 1.0 0.15 0.10 0.5
삼랑진 30.6 2.15 1.40 0.75
밀양 38.5 2.70 1.75 0.95
대구 77.6 5.45 3.50 1.95
김천 121.3 8.50 5.45 3.05
추풍령 132.1 9.25 5.95 3.30
대전 176.7 12.35 7.95 4.40
조치원 199.8 14.00 9.00 5.00
천안 220.2 15.40 9.90 5.50
성환 227.8 15.95 10.25 5.70
수원 254.7 17.85 11.45 6.35
영등포 274.9 19.25 12.35 6.85
용산 278.6 19.50 12.55 6.95
경성 280.6 19.65 12.65 7.00
수색 285.9    
20.00
12.85
7.15
개성 326.2
22.85
14.70
8.15
신막 375.8 26.30 16.90 9.40
사리원 405.0 28.35 18.25 10.15
황주 419.9 29.40 18.90 10.50
평양 442.5 31.00 19.90 11.05
신안주 489.6 34.25 22.05 12.25
정주 519.2 36.35 23.35 13.00
염주 540.0 37.80 24.30 13.50
신의주 589.2 41.25 26.50 14.75
단둥 590.8 41.35 26.60 14.75


3등석은 현재의 보통차, 2등석은 현재의 그린샤입니다. 1등석은 현재의 그린샤보다 더 호화로운 좌석이었으나 1960년 1등석을 폐지하고 기존의 2, 3등석이 1, 2등석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좌석 등급별로 운임을 다르게 매겼습니다. 여기에 급행요금과 침대요금이 더해지는 구조였습니다. 지금과 같이 좌석 등급과 상관 없이 운임 자체는 똑같이 매긴 것은 1969년 "모노 클래스" 제도 도입 이후입니다.


참고: 1924년 10월 11일 개정 남만주철도 경부, 경의선 시각표 (일제강점기)


요금표

남만주철도의 요금은 급행요금과 침대요금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단위는 '원'입니다.


급행요금

구분
1등 2등 3등
250리 내 2.50
1.50
0.75
500리 내 3.00
2.00
1.00
800리 내
3.75
2.50
1.25
801리 이상
4.50
3.00
1.50

침대요금

구분 1등 2등 3등
상단 5.00 3.00 1.00
중단 - - 1.50
하단 7.00 4.50 1.80



남만주철도 시각표 표지 (1920년 5월) (link)



이정도면 어느 가격인가?


1920년대 1원은 현재 3~5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부산-경성이 당시 기준 3등석이 7원이었으니, 현재의 21만원~35만원 정도 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저 포스트에 의하면 당시 '대졸자' 평균임금이 40~50원이었다고 합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3등석도 엄청 비싼 가격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 요금이 실제 당시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부담이었는지는, 역사학자들의 해석에 맡겨야 할 것입니다.


출처: 時刻表復刻版(戦前・戦中編より) 1925年4月号 (시각표 복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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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1. icon
    # 2023년 6월 22일 오전 11:36
    노선을 보니 상상만 해도 웅장해지네요.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우리나라가 계속 대륙과 육로로 통하는 나라였다면 철도의 생태계도 어떻게 되었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시베리아 특급열차 같은 것도 있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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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Author
      # 2023년 6월 22일 오후 11:37
      본문에 따로 적지는 않았습니다만 1925년 당시에도 경부경의선 전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는 부산에서 경성, 신의주를 거쳐 봉천(현재의 선양시), 장춘까지 가는 열차였죠. 봉천에서 환승하면 베이징이나 상하이(!)까지 육로로 갈 수 있었구요.

      대륙과 통했다면 부산발 파리행 열차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철도 컨텐츠가 지금보다는 훨씬 풍성했겠죠.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한반도를 벗어나긴커녕 서울에서 멈출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아쉽습니다. 열차 타고 유럽 가면 재밌었을텐데..
  2. icon
    익명
    # 2023년 7월 5일 오전 1:30
    안녕하세요. 좋은 자료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관련 리포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실례가 안된다면 위에 기재된 정보들을 참고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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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Author
      # 2023년 7월 5일 오후 11:19
      안녕하세요, 출처만 표시하면 참고하시는 것은 문제 없습니다. 다만 블로그 포스트가 원하시는 신뢰도를 만족하는지는 따로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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