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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블로그와 애드센스 5년차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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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 수정: · 댓글 2개

2016년 10월에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고, 같은 해 11월부터 애드센스 광고를 붙여왔습니다. 작년 10월에 만 4년을 채웠고, 이제는 드디어 블로그 5년차나 되었네요.

아직 만 5년은 채우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블로그를 운영해 온 기록들을 한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블로그 개설, 그리고 애드센스를 달다

 

2016년 10월 22일에 블로그를 처음 만들고 글 몇개 정도 쓴 뒤 애드센스 신청을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글 10여 개만 쓰고 신청했었는데, "컨텐츠 불충분"으로 가입을 거절당했습니다.

이후 글을 30여 개로 늘렸습니다. 일본 철도 패스 소개글 몇 개하고, 특이한 역 시리즈 글 몇 개 해서 30개 정도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 일본 철도 관련 글의 2/3 정도는 완성이 되었습니다. 특히 철도 패스 글 대다수는 2016년 10월, 11월에 거의 내용을 채웠습니다.

다시 신청을 했고 이번에는 승인이 되었습니다. 2016년 11월 14일에 승인이 났으니, 블로그 만든 지 한달도 안 되어서 광고를 붙인 것입니다.


방문자 수와 가입과는 상관은 없는 것 같습니다. 페이지뷰가 20~30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가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 초창기에는 ZUM 검색에서 유입이 많았습니다. 구글 검색을 해도 제대로 나오지도 않았었구요. 그래도 애드센스 가입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애드센스 가입이 어려워졌다고 하네요. 지금과는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근데 가입을 시켜 주었다고 해서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페이지뷰가 너무 적어서 수익을 낸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너의 이름은." 개봉


2017년 1월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이 개봉합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봉하고 블로그가 어떤 상관이냐고 되물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이야 말로 블로그를 이어오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개봉 시기에 맞춰서 작성한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무대탐방) - 성지 위치와 유용한 패스라는 글이 어느 정도 페이지뷰가 나오게 됩니다. 일본에선 이미 2016년 여름에 개봉했기 때문에, 무대탐방 관련하여 참고할 만한 자료는 많았습니다.

아무튼 이 글의 페이지뷰가 늘면서 다른 글도 검색에 노출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이때 비해 페이지뷰가 크게 늘지 않긴 했습니다) 2019년까지는 블로그 페이지뷰를 조금이나마 만들어줬던 글입니다. "너의 이름은."이 없었으면 블로그 운영을 중간에 관뒀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광고 수익은 이 때에도 미미했습니다. 광고 위치 최적화 같은 것도 잘 모르고, 자동 광고도 없었을 때입니다. 수익이 나진 않았지만, 광고는 달려 있는데 의미를 두고 블로그를 하기로 했습니다.

 

2017년 초 기준으로, 일본 철도 관련 페이지뷰가 반 정도, 너의 이름은 관련 페이지뷰가 반 정도였습니다.

애니메이션 관련 글도 페이지뷰가 꽤 나와서, 블로그의 주제를 해외 직구로 조금 넓혀 보기로 했습니다. 굿즈를 해외 직구로 사는 법이나, 일본 아마존을 설명하는 글 등, 해외 직구와 관련된 글도 쓰게 되었습니다. 이때가 2017년 말 쯤입니다. 다행히 직구 관련 글도 페이지뷰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제 블로그의 컨셉이 거의 자리잡혔습니다.

이때부터 2019년까지는 일본 철도 여행(패스 정보 등), "너의 이름은." 관련 글, 직구 관련 글, 그리고 '특이한 역 시리즈' 등으로 구성된 일본 철도 관련 글이 골고루 페이지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2019년이 되어도 월간 광고수익은 의미 있는 수준으로 나오진 않았습니다. 애드센스 자동광고가 나오면서 수익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수익은 거의 없다시피했습니다.


코로나가 터지다


2020년 2월, 전세계의 국경이 닫히기 시작합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더 이상 해외 여행을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에도 큰 악영향을 미쳤지만, 제 블로그가 변화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기존 페이지뷰 중 거의 절반 가량이 철도 패스 등 여행 관련이었습니다. 그런데 여행 관련 글이 더 이상 페이지뷰를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을 가지 못하니, 일본 철도 관련 글의 페이지뷰도 떨어졌습니다. 


서브컬쳐로 위기돌파


새로운 블로그 소재를 찾아야 했습니다. 마침 2019년 10월에 우리나라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날씨의 아이"가 개봉했습니다. 2020년 1월에, 날씨의 아이 블루레이 발매 소식 등을 전했고, 이 글 덕분에 블로그 페이지뷰가 소폭 줄어드는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2020년 5월 27일, 블루레이 발매 당일에는 페이지뷰 최대 기록을 찍었습니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때의 경험을 살려 서브컬쳐 글로 이 위기를 돌파하기로 했습니다. 2020년 3월 경에 일본 애니메이션을 합법으로 스트리밍/다운로드하는 방법과 같은 서브컬쳐 관련 글을 보강했습니다.

블로그 초기 (2017년 초)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덕분에 블로그를 이어올 수 있었고, 2020년에는 "날씨의 아이" 덕분에 블로그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덕분에 블로그가 운영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네요.


제가 일본 철도에 관심이 많아서 일본 철도 글도 많이 쓰고는 있지만 페이지뷰가 잘 나오진 않습니다. 취미로 하는 것이니 그냥 쓰고 싶은 것 쓰는 것일 뿐이죠. 그리고 일본 철도 뉴스 글이 그나마 쓰기 쉽습니다. 보도자료 보고 정리만 하면 되니까요.

나중에 해외 여행이 정상화되면 일본 철도 페이지뷰도 늘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스킨을 바꾸다


어짜피 코로나 때문에 외국도 못 나가니, 이 시기를 이용해 블로그 스킨을 교체했습니다. 블로그 스킨을 제가 고칠 수 있는 형태로 수정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장기적으로 애드센스 광고 위치를 재검토할 의도도 있었구요. 블로그 로딩 속도를 개선해서 더 많은 광고를 넣을 여지를 남겼습니다.


관련 공지: https://jtravelwish.blogspot.com/2020/12/blog-skin.html



광고 배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 진행형


애드센스의 자동 광고 덕분에 글 사이사이에도 광고가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바일, 데스크톱 가리지 않고 광고 수익이 조금이라도 계속 나고 있기는 하구요. (수익이 0.01달러인 날이 더 많긴 합니다.)

데스크톱 페이지는 스크롤을 안 해도 우측 사이드바에 광고가 노출됩니다. 하지만 모바일은 스크롤을 해야 광고가 노출됩니다. 광고 수익이 거의 없긴 하지만, 이 차이 때문에 특히 모바일 광고 수익이 더 떨어졌습니다.


여러 고민 끝에, 모바일 페이지에 한해서 글 제목 밑에다가 광고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광고가 들어가도 첫 화면에 표시되는 컨텐츠가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모바일 페이지에서 좌우 여백을 조금 줄이고, 제목 크기를 조금 줄였습니다. 광고 크기도 정사각형 큰 광고의 절반 높이 정도로 제한했습니다.

이 광고는 단지 며칠밖에 안 되었습니다. 효과가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효과가 안 좋으면, 태그 위치를 밑으로 내리고 수정일 정보 등을 정리해서, 본문이 더 많이 보이도록 수정해 볼 생각도 있습니다.


이젠 뭘 포스팅해야 하는가?


지금은 일본 철도 뉴스, 일본 철도 트라비아 위주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이젠 무얼 포스팅해야 하는지가 고민이네요. 2020년 3월에 서브컬쳐 글로 '위기돌파'는 했는데, 날씨의 아이 블루레이 발매 이후 페이지뷰가 더 떨어져 버렸습니다. 이 이후로 페이지뷰를 늘려 줄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초기 컨셉이었던 '일본 여행', 당분간은 포스팅 거리가 없습니다. 써도 페이지뷰도 잘 안 나올 테구요. 해외 여행이 정상화되면 일본 철도 패스 정보를 전부 갱신할 예정이긴 합니다.

서브컬쳐는 쇼핑 정보(직구 정보, 서울 굿즈샵 정보 등)하고 애니 보는 루트 정도 소개를 했었으니, 만화 보는 루트라도 소개해 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신작 애니메이션 리뷰라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마침 슬슬 2분기 애니메이션이 시작하겠군요.

일본 철도 글은, 제가 쓰고 싶어서 쓰는 것일 뿐이라서 페이지뷰에 큰 영향은 없어 보입니다.

 

취미로 하는 블로그인 만큼 결국 손 가는 대로 쓸 예정이기는 합니다. ^*^

이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는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방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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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1. 수아
    # 2021년 3월 28일 오후 3:03
    이제서야 이 글을 보게 되었네요.

    '5년차 회고' 저는 초보 블로거이지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미미하지만 '일치하는 콘텐츠' 효과 있는 것 같습니다. 광고와 다른 글 추천, 일석이조네요. 다만 모바일에서 일자로 길어지는게 약간.

    아무튼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게요. 구글 블로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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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Author
      # 2021년 3월 28일 오후 7:32
      방문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가 5년차이긴 하지만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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