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역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보통은 가기 어렵다, 열차가 적다 등등.. 가기 불편한 점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특히 코보로역 같은 경우 하루에 열차가 단 6편(상하행 합해서) 뿐인 등 가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고야역에서 주오선 열차로 33분 거리에, 계곡을 끼고 있는 비경역인 조코지역(定光寺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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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지역은 주오 본선의 역으로 아이치현 카스가이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역은 쇼나이강을 끼고 절벽에 건설된 철도역입니다. 계곡 사이에 위치한 역이며 터널 사이에 역이 있습니다. 상행 승강장(나고야 방면)은 위 사진에 보이는 계단으로, 하행 승강장(나카츠가와역 방면)은 터널 속 통로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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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의 특징은 나고야행 하행 승강장에서 계곡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승강장에 내리기만 하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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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근처에는 시로가네 다리가 있어서 강 건너편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풍경만 보면 그냥 평범한 시골동네이지만, 열차를 타면 단 33분만에 나고야로 갈 수 있습니다.
1900년 7월 25일 나고야역-타지미역 구간이 개업하면서 이 역이 있는 노선이 개통했습니다. 이후 1919년 5월 9일 타마노 신호소가 개통되고, 1920년 8월 15일에는 이 신호장이 조코지 임시 승강장이 됩니다. 이어 1924년 1월 1일 정식으로 조코지역이 개업합니다.
이 역에는 간이 TOICA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교통카드를 이용한 승하차는 가능하나, 충전은 불가능합니다.
근처 관광지
역 근처에는 카페나 숙박 시설 등 관광 시설도 있습니다. 여기서 산길을 따라 1.1km을 가면 조코지 공원이 있으며, 주변에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1km만 더 걸어가면 역의 유래가 된 조코지 절이 있습니다.
역 이름의 유래가 된 조코지 절 (도보 2.1km) (c) Bariston, CC-BY-SA 4.0 (link) |
조코지 공원의 풍경 (c) KKPCW, CC-BY-SA 4.0 (link) |
구글 지도 기준으로 조코지역에서 조코지 공원까진 17분, 조코지 절까진 32분이 소요됩니다.
조코지 역은 아이치현 카스가이시에 있지만, 조코지 공원하고 조코지 절은 아이치현의 세토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코지역 바로 앞에 있는 쇼나이강이 지자체의 경계선입니다.
교통
여기까지 들으면 평폄한 비경역 중 하나일 뿐이지만, 이 역은 가장 큰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열차가 30분마다 한 대 씩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역은 나고야 통근권에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열차의 왕래가 잦습니다. 나고야역에서 주오 본선 타지미(多治見)행 보통열차(30분에 1대)를 이용하면 33분만에 접근 가능합니다.
이 역을 통과하는 열차는, 나고야-타지미간 보통열차가 시간당 2편, 나고야-나카츠가와간 쾌속열차 2편, 나고야-미즈나미간 쾌속열차 1편하고 특급열차 1편(시나노)이 통과합니다. 이 중에서 보통열차만 정차하긴 하지만, 비경역에 열차가 시간당 2번이나 오는 것은 배차가 매우 짧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조코지역을 일본의 특이한 역으로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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