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시 교통국은 2018년 3월 중순부터 아래와 같이 버스 패스, 지하철 패스의 가격을 조정하고 이름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현행 | 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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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버스, 교토버스 1일 승차권 카드 500엔 |
버스 1일권 600엔 |
교토 관광 1일 승차권 1200엔 |
지하철, 버스 1일권 900엔 |
교토 관광 2일 승차권 2000엔 |
지하철, 버스 1일권 1700엔 |
(추가)
2018년 3월 17일부로 교토 버스 패스의 가격이 위와 같이 변경되었습니다.
버스 1일권은 가격이 100엔 오르고 지하철도 탈 수 있는 패스는 가격이 300엔씩 내립니다. 또한, 패스 이름 뒤에 괄호로 "(시버스, 교토 버스)"나 "(지하철, 시버스, 교토 버스)" 등 탈 수 있는 교통 수단의 이름을 넣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현재 교토 버스 패스 1일권은 500엔으로, 이 패스 하나만 사면 시간만 견딜 수 있으면 교토 어디나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광객으로 버스 내부는 매우 혼잡해서 교토 거주민이 버스를 이용하기에 불편할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혼잡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리는 방식에서 앞으로 타고 상대적으로 문이 넓은 뒤로 내리는 방식을 실험하기까지 하는 지경입니다.
물론 교토에는 지하철이 있습니다. 교토 지하철은 카라스마선, 히가시야마선 두 노선이 있지만 금각사나 기요미즈데라 등 유명 관광지를 빗겨나가고 있기 때문에 관광에 큰 도움이 되진 못합니다. 그리고 버스 패스를 산 사람들은 추가 요금이 드는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타는 것을 선호할 것이기 때문에, 지하철로의 수요 분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버스 패스가 600엔으로 올라도 3번만 타면 이득이 되는 등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여전히 인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하철, 버스 1일권이 900엔으로 내린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토의 교통 혼잡은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시 지하철이나 철도를 타고 이동한 뒤 버스를 갈아타면 시간 단축이 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즉, 300엔만 추가로 내면 지하철을 이용한 시간 단축이 가능하고 혼잡한 노선을 피해서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하철-버스 환승 경로는 인터넷에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버스만 타고 다니는 방식을 계속 고수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환승 자체가 귀찮은 면도 있고, 버스 노선 자체가 관광에 적합하도록 잘 짜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 목적지(관광지, 기온 거리 등)에 가려면 결국엔 버스를 타야합니다.
교토 버스나 지하철 자체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광을 위한 교토 교통 - 교토 버스와 지하철
출처 : http://www.city.kyoto.lg.jp/kotsu/page/0000227634.html
그래도 경우에따라선 귀찮아서 지하철 안탈수는있긴하네요
버스환승해서 가는게 편할수도 지하철환승하면 환승횟수가 늘어나는 경우도 많아서..
버스로 가는관광지의경우..
물론 지하철역근처의 관광지는 환승하는게 편할수도있지만..
구글맵 구글지도 강추드립니다..
사실 아직 포스팅은 안했지만 교토시에서 버스 혼잡도 낮추려고 버스+란덴 패스를 발매하고 있고, 여름마다 지하철+한큐+게이한+란덴+JR 패스(걷는 마을 교토 레일 승차권)도 발매한 적이 있죠. 간담회도 열고 승강 문 위치도 바꾸고 여러 창의적인 시도는 하고 있는데 큰 효과는 없는 모양입니다.
지하철 노선을 추가로 만들 수 밖에 없을텐데 땅 파면 유물이 나오는지라 딱히 대책이 없는 것 같습니다 ㅋㅋ 버스 패스 없애고 버스+지하철 패스만 남기는 것이 아닌 이상 관광객은 계속 버스만 좋아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