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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프로그램 소개] 철도 여행・소리 여행 출발 진행! ~소리로 즐기는 일본의 철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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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 수정: · 댓글 없음

철도를 소재로 한 일본의 라디오 프로그램, "철도 여행・소리 여행 출발 진행! ~소리로 즐기는 일본 철도 여행~"(鉄旅・音旅 出発進行!~音で楽しむ鉄道旅~)을 들어보셨나요? 소리로 즐기는 철도 여행이라는 컨셉을 가진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입니다. 일본 각지에 있는 철도를 소재로 삼아, 그 철도에 대한 이야기, 철도와 열차가 내는 소리 등을 방송으로 전달합니다. 철도 취향저격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홈페이지: https://www4.nhk.or.jp/tetsuoto/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NHK 방송센터 본관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NHK 방송센터 본관
(c) Suicasmo, CC-BY-SA 4.0 (link)


NHK 라디오 제1방송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분부터 55분까지 방송했으나, 4월 첫째 주 부터는 매주 토요일(4/9) 오전 10시 5분부터 방송합니다. 방송 중간(30분 경)에 음악을 틀어주면서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집니다. 2018년부터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몇 번 방송되다가, 2019년 10월 5일부터 정규방송에 편성되어서 지금까지 방송중입니다. 여름 휴가 기간에는 방송을 쉽니다.

방송 컨셉은 간단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철도, 철도, 철도입니다. 무려 생방송으로요. 오늘 소개할 철도는 무엇이며, 역사는 어떻고, 어떤 소리가 나는지 이야기를 합니다. 직접 답사를 가서 체험하고 녹음한 음성도 소개합니다. 철도와 관련된 게스트를 초대해서 방송을 하기도 합니다. 철도에 대한 정보를 듣는 즐거움, 그리고 MC들이 하는 리엑션을 듣는 재미가 큽니다.

방송 후반부에는 "귀중한 철도 음성 발굴대" 코너가 있습니다. 청취자로부터 제보받은 오래된 철도 음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언제 어디서 녹음했는지 소개하고, 그 철도 노선과 차량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합니다. 그 다음에 음성을 틀어줍니다. 제보 받은 음성이 수십년은 넘은 음성이라서 매우 귀중한 음성입니다.


공식 Twitter 해시태그는 #てつおと (#테츠오토, 철도의 '철' 자를 따서 '테츠', '소리'에서 따서 '오토'입니다.)이며, 방송 중반부에 해시태그로 올라온 트윗도 소개합니다. 방송과 동시에 NHK 라디오 공식 Twitter 계정인 라지루(@nhk_radiru)에서 방송 내용과 관련된 사진을 업로드합니다.


11월 26일 방송 기준, 방송 소재였던 "SL 팔라오 익스프레스"와 같은 사진을 위와 같이 올려 줬습니다. 방송에 나오는 풍경이 어떻게 생겼는지 직접 눈으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출연 MC는 츠치야 레오, 타키노 유미코, 노즈키 타카히로 3인 진행입니다. 4월 개편 이전에는 여자 철도 아나운서로 유명했던 쿠노 토모미도 출연했었습니다. 세 명이 진행한다고 해서 "3량 편성"입니다. 세 진행자 모두 철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마침 생방송 현장이 트위터에 올라왔길래 가져와 봤습니다.


츠치야 레오(土屋礼央)는 일본의 아카펠라 그룹 RAG FAIR의 리드 보컬이자 TTRE에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철도는 일본이라는 인체의 혈관 그 자체", "소중한 것은 전부 시각표에서 배웠다"와 같이 철도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타키노 유미코(瀧野由美子)는 AKB48 그룹 최초의 광역 아이돌 그룹 STU48의 멤버 및 철도 아이돌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에 따르면 철도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재교육'을 받고 어릴 적부터 차량제작소와 차량기지를 다녔다고 합니다. 철도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철도의 아벤트 등에서 '차세대 철도 아이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나무위키에 따르면 '신칸센 500계 전동차'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노즈키 타카히로(野月貴弘)는 철도 음악 유닛 SUPER BELL'Z의 보컬&차장 DJ를 담당합니다. 차내 안내방송을 이용한 "MOTOR MAN" 앨범 시리즈가 있습니다. 철도 관련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음악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TV 애니메이션 "테츠코의 여행" 오프닝을 담당했습니다. 목소리로 철도의 소리를 내는 '에어 트레인'을 창시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일본 철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이름입니다.


참고는 쿠노 토모미(久野知美)는 일본의 프리랜서 아나운서, 리포터, 텔런트입니다. 철도를 매우 좋아해서 일명 "여자 철도 아나운서"입니다. 4월 3일까지 출연했습니다. 이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NHK World의 "Japan Railway Journal"에도 출연한 적도 있습니다. 각종 철도 행사의 아나운서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여운 철도"(かわいい鉄道), "철도와 팬 대 연구 독본"(鉄道とファン大研究読本)과 같은 철도 서적도 저술했습니다. 


타키노 유미코는 4월 15일 방송에 앞서 아래와 같이 트윗을 남긴 바 있습니다. (타카오산 '트레블링'(traveling) 후편 방송 기념)

 

과거 방송분은 "라지루 라지루" 어플 등을 통해 1주일간 들을 수 있습니다. 방송 내용은 다음 주 수요일에 기사로 올라옵니다. (기사 목록) 만약 본인이 일본IP라면 라지루 라지루로 듣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방송 시간이 바뀌기 전에는 오후 8시 5분에 단파 9750kHz로 청취가 가능했으나, 방송 시간이 바뀌면서 라디오로 청취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참고: 우리나라에서 일본 NHK 라디오 듣는 방법 및 편성표


철도는 일본 문화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일본이 철도의 나라라서 그런지 몰라도 방송에서도 철도 이야기를 많이 하네요.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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