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5일 일요일, 시나가와역의 게이힌도호쿠선 오미야 방면 승강장와 야마노테선 시부야/신주쿠 방면 승강장을 통합합니다. 기존에는 두 승강장 간을 환승하려면 환승 통로를 거쳐야 했었으나, 승강장이 통합되면 계단을 오르내릴 필요 없이 같은 승강장에서 환승 가능합니다. 또한, 승강장 개량에 맞춰서 홈도어(스크린도어)도 설치합니다. 단, 악천후로 공사를 하지 못한 경우 다음 주인 12월 12일에 공사를 합니다.
(c) JR東日本 |
현재(2021년 9월) 기준 게이힌도호쿠선 오미야행 승강장은 4번선, 야마노테선 시부야/신주쿠 방면 승강장은 2번선입니다. 두 승강장을 환승하려면 계단을 올라서 환승 통로를 경유해야 합니다.
하지만 2021년 12월 5일 첫차부터는 승강장이 조정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는 3번선 부지를 승강장에 편입하여, 홈의 너비를 9m에서 13m으로 늘립니다. 4번선과 신3번선(현재의 2번선)이 같은 홈에 정차하는 만큼 평면환승이 가능해집니다. 기존에 야마노테선(1번선/2번선)이 사용하고 있던 승강장은 야마노테선 도쿄/우에노 방면만 사용하게 됩니다.
이번 승강장 공사를 통해 환승통로를 지나는 사람들이 감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나가와역은 신칸센, 도카이도선, 요코스카선, 야마노테선, 게이힌도호쿠선, 게이큐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당연히 이 역에서 환승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신도림역의 경우에도 환승하는 사람이 매우 많아서 역이 혼잡합니다. 사람이 많으니 열차에서 내려도 환승하는데 오래 걸리고, 통로도 혼잡해서 앞으로 갈 수도 없습니다. 환승하는 사람 중 일부라도 환승통로에서 뺀다면, 환승통로의 혼잡이 완화됩니다.
이번 승강장 통합을 통해, 야마노테선/게이힌 도호쿠선 환승객의 절반 정도는 같은 홈에서 환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드리기 전에, 야마노테선/게이힌도호쿠선 간 환승의 경우의 수를 살펴보겠습니다.
- A: 게이힌도호쿠선 도쿄/오미야 방면 → 야마노테선 시부야/신주쿠 방면
- B: 야마노테선 도쿄/우에노 방면 → 게이힌도호쿠선 요코하마/오후나 방면
이 중에서 유효한 환승은 위의 두 가지 뿐입니다. 야마노테선과 게이힌 도호쿠선은 타바타~도쿄~시나가와간이 같은 경로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경우에는 처음부터 야마노테선/게이힌도호쿠선만 타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잘 이해가 안 되시면 아래 지도를 봐 주세요.
(c) RailRider, CC-BY-SA 3.0 (link) |
초록색이 야마노테선, 하늘색이 게이힌도호쿠선입니다. 곰곰히 생각을 해 보시면 위에서 말씀드린 A, B 정도만 환승이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게이힌도호쿠선을 타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와서, 시나가와역에서 환승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짜피 두 노선의 정차역이 같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으로 환승이 유효한 경우 A, B 중에서, A는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같은 승강장에서 환승이 가능해집니다. B의 경우에는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지만, 환승객이 줄은 만큼 지금보다 쾌적하게 환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홈도어를 설치한다고 하는데, 이건 승강장을 개량하면서 홈도어를 다시 설치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야마노테선에는 홈도어가 모든 역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출처: https://www.jreast.co.jp/press/2021/tokyo/20210914_to0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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